안녕하세요! 딩디입니다. 오늘은 조금 진지한 주제로 여러분과 대화를 나눠볼까 해요. 바로 구제역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그 속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요.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구제역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왜 우리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구제역이란 무엇인가?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및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전염성 질병입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입술, 혀, 잇몸, 코 등에 물집(수포)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감염은 가축들 사이에서 일어나며, 감염된 동물의 분비물(침, 배설물 등)이나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잠복기는 2일에서 8일 정도이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지정한 중요 가축 전염병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종 가축전염병에 속하며, 대한민국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자 재난형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감염된 개체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된 동물들을 신속하게 살처분해야 합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주변 지역은 사람과 차량의 출입이 통제되며, 소독과 방역이 실시됩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구제역의 확산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구제역의 원인 및 전파 경로 이해하기
구제역의 원인체는 Picornaviridae Aphthovirus 과에 속하는 구제역 바이러스입니다. 7가지의 혈청형(A, O, C, Asia1, SAT1, SAT2, SAT3)이 있으며, 이 중 A형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고 조직배양 백신을 이용한 예방접종이 최선의 수단이므로 전파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파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직접접촉전파 : 감염동물의 수포액, 침, 유즙, 정액, 분변 등에 오염된 사료·물을 먹거나 또는 직접 접촉하여 전파됩니다.
2. 간접접촉전파 : 축산시설물(사료공장, 도축장 등)의 출입차량(특히 파이프라인 운송차량) 등의 바퀴, 흙받이, 운전석 등에 묻어 전파됩니다.
3. 공기전파 : 공기는 육지에서는 50km, 바다를 통해서는 250km 이상까지 전파될 수 있습니다.
4. 기계적전파 : 우유, 유제품, 육류, 육가공품 등에 오염되어 전파될 수 있습니다.
구제역의 주요 증상 및 징후
구제역의 잠복기간은 2일에서 8일 정도이며, 주요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발열 : 40°C 이상의 고열
2. 침 흘림 : 입술, 혀, 잇몸, 구강 내에 물집이 생기며, 침을 많이 흘립니다.
3. 식욕부진 : 갑자기 식욕이 저하되고, 잘 먹지 않습니다.
4. 파행 : 다리를 절며, 제대로 걷지 못합니다.
5. 유두침지 : 유두가 붓고, 젖이 나오지 않습니다.
6. 수포 : 발굽의 물집이 터져 피부가 벗겨진 자리에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일어나면 궤양으로 발전하며, 증세가 심해지면 일어서지 못하고 폐사합니다.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적 손실
구제역은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질병 중 하나 입니다. 가축의 전염성이 높아 대규모 살처분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큽니다.
감염된 가축은 시장에 출하할 수 없기 때문에 상품 가치가 하락하고, 도축장에서도 감염 우려로 인해 도축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 지급과 백신 접종 등의 방역 비용도 축산농가에게는 큰 부담이 됩니다. 이러한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하기도 하지만, 축산농가가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번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은 이미지 하락으로 인해 육류 소비가 감소 할 수 있어 추가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구제역 진단 방법과 절차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관할 지자체나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러면 해당 기관에서는 현장에 출동하여 임상검사 및 항원검사를 실시합니다.
임상검사는 가축의 증상과 상태를 관찰하여 구제역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침흘림, 수포, 발굽 갈라짐 등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항원검사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동물의 혈액, 타액, 분변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이용하여 검사를 진행합니다.
만약 두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오면, 해당 농장의 모든 가축은 살처분됩니다.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구제역 여부를 확진합니다.
확진 결과가 나오면, 해당 지역에서는 긴급 방역 조치가 시행됩니다. 출입 통제, 소독, 백신 접종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적인 확산을 방지합니다.
예방 및 백신 접종의 중요성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백신 접종입니다. 구제역 백신은 국내에서 상시 접종되고 있으며,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을 대상으로 합니다. 정부는 정기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누락된 개체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농장주들 역시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야 합니다. 접종 시기와 방법을 준수하고, 누락된 개체가 없도록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 외부 차량이나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 내부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행지의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육류나 유제품 등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입국 시 검역관에게 신고하지 않고 축산물을 반입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 시 대응 방안
발생 즉시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발생농장 주변에 대한 출입 통제와 소독을 실시합니다. 또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 경로를 파악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합니다.
감염된 가축은 신속하게 살처분하고, 사체는 고온멸균 처리 후 매몰하거나 지정된 폐기물 처리시설로 반출해 처리합니다. 또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에 대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인체 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합니다.
전국의 모든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주요 축산시설에 대해서는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항체 검사를 확대 실시해 백신 접종 여부와 항체 형성률을 확인합니다. 또 축산차량의 운행을 전면 통제한 뒤 집중 소독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예방 전략 및 관리 방법
먼저, 농장에서는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또 외부에서 가축을 들여올 때는 반드시 수의사의 검진을 받고,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입식을 허용해야 합니다.
또 구제역이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축을 신속하게 살처분하고, 재입식을 할 때는 일정 기간(최소 21일)이 지난 후 안전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진행해야 합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구제역 백신 접종을 정례화하고, 누락되는 개체가 없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또 해외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외국에서 들어오는 축산물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가축 전염병 중 하나인 구제역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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